안녕하세요, 온 동네가 환상향 총대 Airdefence입니다.
행사 개최를 준비하던 중
1) 공식에서 본격적으로 한국 내 동방 행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 이로 인해 그동안 경시되어 왔던 2차 창작 / 2차 행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 행사에서 문제가 되었던 요소는 상가, 기업 등 영리 단체와의 제휴성 이벤트들로, 공식에선 어떠한 형태로든 허가 없이 사업자가 동인 행사에 관여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개최한 행사인 온 동네가 환상향(이하 온동환), 맛코리고리 연회제(이하 맛코리제)는 해당 가이드라인 위반에 해당하며, 공식 측의 클레임이 있었고, 긴 해명 끝에 겨우 용서 받고 넘어 갔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서의 용서는, 계속 이대로 진행해도 된다는 용인이 아닌, 다음은 없다는 최종 통보에 가까웠습니다.
공식에서 가이드라인 위반을 지적하며 직접 나서게 되면, 한국 내 동방 행사에 대한 통제는 물론, 행사 주최들의 국제적인 법정 소송 문제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고자 온 동네가 환상향 측에서는 도진상사 및 대전 온리전, 니지모리 측 주최에 연락하여 최근 4자 대면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식의 허가없이 진행한 사업자(개인 사업 포함)와의 제휴를 활용한 이벤트 기획
위에서 언급했듯 한국 동인 이벤트(생일 카페, 즉매회를 포함한 온리전 등) 대부분에서 간과되는 점입니다만 공식의 허가없이 진행되는 동인 이벤트는 대부분의 경우 NG입니다. 하지만 공식 측에서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하여 암묵적으로 묵인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방의 경우엔 한층 더 너그러운 편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기만 하면 어떤 이벤트든 문제가 없다는 주의입니다만, 단순히 '개인'이 주최하는 비영리성 행사가 아닌, 사업자/영리단체/정부기관 등이 연루된 기획이 있을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동방이라는 IP가 동인이 아닌 기업, 사업자 등에 의해 다루어질 경우, '무조건' 요모야마 뉴스라는 공식 향림당 소통 창구를 통해 허가를 받고, 기획 검토, 로열티 협의, 계약 체결 등 일반적인 기업 콜라보와 비슷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가이드라인에 걸리는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상가, 지자체, 또는 기업의 협조를 받아 이루어지는 동인 행사
2. 장소 대관만 해주는 게 아니라, 동인 행사와 연계하여 콜라보 메뉴/굿즈세트 등을 판매하는 일일 카페성 기획
3. FUMO, 피규어 등 개인 제작 굿즈가 아닌 상품을 경품으로 내거는 행위
4. 원작이나 개인 제작 게임이 아닌 타 기업의 동인 게임을 시연하는 행위
5. 행사에 특정 기업/제품의 PPL이 들어가는 행위 (성x당 등)
6. '동방xxx' 등 동방 원작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제목
7. 개인이 자금을 융통할 수 없어 이루어지는 거금의 후원/펀딩 기획 등
이러한 기획들은 모두 향림당의 허가를 받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온 동네가 환상향의 경우 가이드라인 상 위배되지 않는 선으로 행사 기획을 조정 예정이며, 허가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 측에 연락하여 문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더 남아 있습니다. 현재 기획 중인 이벤트들은 이렇게 사전 논의를 통해 향후 가이드라인 위반을 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다른 총대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또, 허가를 받으면 된다고 했지만 향림당이 영리 단체가 연루된 이벤트를 허락해주는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봉래제도 4회가 되어서야 겨우 공식의 신뢰를 얻은 사례를 보면 알듯이, 개인이 허가를 받을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그럼 어떻게 공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특별 기획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할 겁니다.
이에 총대들은 회의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도진상사 측에 요청했습니다.
- 가이드라인 안내 및 공식 봉래제 홈페이지에 가이드라인과 관련된 내용을 게재
- 금번 + 향후 행사 기획자들의 기획에 대한 자문
- 향림당 측에 기획서를 전달하고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중개 역할
온동환, 대전 온리전, 니지모리 측 모두 위와 같은 내용으로 도진상사 측의 협조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도진상사 또한 자문 및 서포트 역할을 하는 것에 동의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도진상사는 어디까지나 자문 및 협력만을 지원하며 행사 기획엔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는 이상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 즉, 각 행사의 주도권은 여전히 각 총대에게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행사 협력자 명단에 도진상사, 또는 봉래제 관계자들이 언급될 수 있으며 이는 안전한 동방 행사 주최를 위한 상호 협조의 필요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번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봉래제에 대한 신뢰를 잃은 분들도 이 건에 대해선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내부든 외부든 추후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문제 없는 현실적인 선에서 즐겁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s) 온 동네가 환상향 및 맛코리제의 경우 클레임이 도진상사 측으로 들어왔고, 해명도 도진상사 측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관계없는 행사의 클레임을 갑작스레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와중 적극적으로 처리해주셨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